학산초등학교(교장 김길용)는 지난 10월 13일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42명이 참여한 가운데 운동회를 개최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역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온마을 학교 운동회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학생과 교직원만 참여하는 소규모 운동회로 축소하여 운영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까지 축소된 것은 아니었다. 학부모와의 협의, 학생 자치 다모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예년과 달라진 개인 종목 및 각 팀별 협동 경기, 다모임 두레별 경기 등 새로운 종목들로 채워져 다채로운 운동회가 되었다.

6학년 정○○ 학생은 “두레별 경기는 처음 해봐서 어려웠을 텐데, 동생들이 모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동생들이 정말 기특하고 고맙다.”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2학년 최○○ 학생은 “내가 자꾸 줄넘기에 걸려서 우리 두레가 이기지 못했지만 누구도 화내지 않고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 우리 두레 형, 누나들이 너무 좋다.”며 선배들을 칭찬했다.

학산초등학교 김길용 교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 후 첫 행사를 안전하게 마쳐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번 운동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활짝 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운동회 현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