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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송편이 제일 맛있어~!

동화초, 학부모회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송편 빚기 체험

  • 입력 2020.10.14 16:01
  • 수정 2020.10.15 11:25
  • 기자명 동화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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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동화면에 소재한 동화초등학교(교장 박헌주)에서는 928일 월요일, 추석을 맞이하여 송편 빚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송편이란 멥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깨나 콩, 팥 등의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솔잎을 깔고 쪄낸 떡이다. 추석에 햇곡식을 수확한 뒤 조상과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드는 음식으로 예로부터 송편을 예쁘게 빚는 사람이 예쁜 딸을 낳는다.’라는 재미있는 말도 전해진다.

송편 빚기 체험은 학부모회 주관으로 도서관에서 운영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학년 군별로 실시하였으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였다. 학생들은 아침부터 송편 만들기를 할 생각에 잔뜩 들떠 있었고, 도서관 앞은 찜통을 설치하고 재료를 나르는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1교시가 되자 1,2학년부터 송편 빚기 체험이 시작되었다. 어린 학생들은 처음 접해보는 송편 만들기에 잠시 어리둥절해하기도 했지만 학부모회가 준비한 자료와 친절한 시범을 통해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 3학년부터는 설명을 쉽게 이해하고 만들기 시작했으며 5,6학년 중에는 제법 시중에 파는 모양처럼 예쁘게 빚는 학생들도 많았다. 반죽을 떼어 둥글게 편 후 소를 넣어 예쁘게 오므리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자기만의 송편을 만든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도서관 바깥에서는 송편을 찜통에 넣고 찌는 일로 분주했다. 솥에 향기로운 솔잎을 깔고, 그 위에 아이들이 만든 송편들이 가지런히 올려졌다. 반죽이 잘 익을 때까지 충분히 쪄진 송편들은 한 김 식힌 후 고소한 참기름을 듬뿍 발라 완성했다. 다 만들어진 송편들은 예쁜 포장지에 담겨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다. 명절인 만큼 이웃들과 송편을 나눠먹으며 정을 쌓으라는 의미에서 학부모회는 아이들이 만든 송편 외에도 본인들이 직접 만든 송편을 아이들에게 한 봉지씩 더 나눠주었다.

○○ 학부모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이 교외체험을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추석을 맞이하여 이렇게라도 교내에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기는 했지만 송편을 빚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더욱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학교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3학년 담임 이○○ 선생님은 학생들이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고, 송편이라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명절문화를 체험하고, 이웃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헌주 교장은 우리학교는 학부모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송편을 직접 빚어서 만들어 보는 일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일이다. 앞으로도 학부모회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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