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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오성초, 2주간의 여름방학을 쉼과 도약의 기회로

학생들은 휴식을, 교사들은 새로운 준비를 위한 시간 가져

  • 입력 2020.07.31 15:32
  • 수정 2020.08.02 13:37
  • 기자명 신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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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이숙)731, 학급 단위 방학식을 갖고 2주간의 짧은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16일 온라인 개학과 527일 등교 수업이 이뤄진 후 무더위를 피해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학생들은 강당에 전교생이 모여 방학식을 하던 과거의 방식과는 달리 각 교실에서 학급 단위로 방학식을 가졌다. 각 교실에서는 담임교사의 방학 생활 안내와 함께 학생들의 선서식을 통해 방학 기간 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방역에 노력하기, 집에서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독서와 스스로 학습에 충실하기 등 10가지 약속 지키기를 다짐하였다.

방학 중 지켜야 할 약속을 교장 선생님께 선서하는 장면
방학 중 지켜야 할 약속을 교장 선생님께 선서하는 장면

방학식이 끝난 후 학생들은 그동안 수업 활동 결과물을 모아둔 포트폴리오와 담임선생님의 성장 기록지를 받아들고 가정으로 돌아갔다. 이 포트폴리오는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모든 교과에서 수업 중 이뤄졌던 활동 결과물을 담임교사가 일일이 조언을 적어 모은 피드백 자료이다. 요즘 강조되고 있는 과정중심평가를 위해 화순오성초에서는 나의 공부 모음집이란 이름으로 자료집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 자료를 근거로 여름방학 기간 동안 담임교사는 학부모와 전화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나의 공부 모음집’을 받고 기뻐하는 장면
학생들이 ‘나의 공부 모음집’을 받고 기뻐하는 장면

학생들이 하교한 후 화순오성초 전체 교원은 한 자리에 모여 지난 교육활동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등교 수업을 하면서 학급을 운영했던 내용과 거리두기 속 수업 운영 방식 등을 공유하고 잘된 점과 아쉬운 점, 개선할 부분들을 함께 이야기하였다. 3학년 담임교사는 아무래도 모둠 활동을 하기 어렵다 보니 학생 개인 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모둠활동 시 생기는 무임승차(free rider) 학생이 없어 좋았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확인하여 개별적으로 지도하기도 수월하였다.”며 수업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학식 후 교원들이 모여 학급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방학식 후 교원들이 모여 학급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화순오성초 교원들도 2주간의 방학 기간을 의미있게 보낼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우선 담임교사들은 여름방학 기간에도 매일 학급 SNS를 통해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그날그날 해야 할 일을 안내하고 안전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며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매일 지도할 것이다. 그리고 2학기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하여 전체 교원은 전라남도교육연수원에서 감염병 예방 원격연수에 참가한다. 또한 전 교원은 알베르 카뮈의 고전페스트(전염병으로 인해 도시가 폐쇄되었지만 시민들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내용)’ 가지고 함께 읽기를 진행한다. 개학을 앞둔 814일에는 모든 교사들이 출근하여 학생 맞이 준비와 교실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숙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 잠시 쉼표를 찍는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여름방학 기간은 2학기 도약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과 정성을 다한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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