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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비금초, 드디어 아이들이 학교에 가다

학교구성원의 협력 속에 유치원. 1~2학년이 기다리던 등교 첫날을 맞아

  • 입력 2020.05.27 15:13
  • 수정 2020.05.27 17:36
  • 기자명 박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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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비금도에 사는 태준이가 통학차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선다. 드디어 학교에 가는 날이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지도 오래되었다. 그래선지 혼자서 학교 가는 길이 즐겁기만 하다.

태준 등교 장면

비금초등학교(교장 김대성)527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등교일에 맞추어 교직원들이 병설유치원 원아들과 1~2학년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3개월 동안의 휴업 기간과 온라인 수업 기간을 끝내고 학교에 등교하는 첫날,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감돌았다. 이날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발열을 확인하는 장소에 모여 학생들과 손 인사를 나누며 환영과 반가움을 대신하였다.

이날 안정적인 등교를 위해 가정에서부터 학부모들이 1차 학생 자가 건강 확인을 하고 통학차를 탑승할 때와 학교에 도착할 때에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였다. 특히 학교장은 통학차에 탑승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발열을 체크하고 동선을 안내하는 등 전교직원이 협력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준비하였다.

학교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학교 시설 방역을 마무리하고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도 통행선 만들기, 거리두기 표식 설치, 급식실 칸막이 설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으며 학생 등교 상황에 맞추어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 등을 점검하였다. 또한 각 교실에는 감염병 방역물품 키트를 지급하고 학생 건강 확인과 교실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하였다. 특히 1~2학년 교실은 학생들의 동선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책상과 사물함을 함께 배치하는 등 교실 속 거리두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다.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은 학교 이곳저곳을 낯선 듯이 둘러보고 운동장에서 시소를 타고 달리기를 하는 등 저물어가는 봄의 정취 속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또한 온라인 수업 기간 동안 담임교사가 대신하여 가꾼 학급 텃밭과 감자밭을 둘러보며 즐거운 탄성을 마스크 밖으로 연신 뱉어냈다.

1학년 김미주 학생은 학교에 와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공부할 생각을 하니 너무 좋다.”며 등교 첫날 소감을 밝혔다.

김대성 교장은 학교의 존재 가치는 아이들이다.”아이들의 소중함을 깊게 느낀 만큼 배움이 즐겁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금교육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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