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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 에듀버스의 안전 언어 “오라이~ ”등교

- 도서 통합학교 에듀버스로 등교 -

  • 입력 2020.05.21 15:33
  • 수정 2020.05.22 13:42
  • 기자명 우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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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5월 20일(수) 여남중·고등학교(교장 황옥운)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전교생 등교 개학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통학을 위해 개교이래 처음으로 통학버스를 운행하였다.

이번 통학버스 운행은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인접 도서학교였던 안도분교가 2020년 여남중학교로 통합이 되면서 안도 지역에 거주하는 원거리 학생들의 등하교가 어렵게 되자 전남교육청(교육감 장석웅)과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대)의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특별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여남중학교는 통학버스 운행 전 학생들의 안전지도 문제가 대두되자 민주적 협의회를 통해 교직원 스스로 윤번제로 선 탑승을 결정하였다. 오늘(20일) 처음으로 선 탑승한 원로교사 김경배 선생님께서는 버스 탑승 전 모든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며, 차량이 출발하자 “오라이!”라고 크게 외치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탑승 확인과 함께 큰 웃음도 선사해 주었다.

“오라이”는 과거 안전한 운전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음을 운전자에게 알릴 때 사용하던 언어로 원로교사들은 나름 친숙하지만, 현재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모든 버스들이 자동화 되어 거의 사용되는 일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람이 빠진 자동화가 오히려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흔한 이 때에 ‘오라이’는 여남중·고등학교가 늘 학생과 함께하는 교육활동 실천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의 표현이다.

중학생이 되어 오늘 처음 등교한 1학년 문00 학생은 “오라이~”가 무슨 의미인지를 궁금해하며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선 탑승한 선생님께 ‘60, 70년대 일반 대중교통의 안내원들이 사용하던 언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작은 일에도 섬세하게 관심 가져 주시는데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였다.

이에 황옥운 교장은 비록 학생 수가 매우 적은 학교지만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수고하시는 교직원들의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교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운데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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