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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마을을 잇는 「장평 옛 사진전」이 열리다

학교와 마을 주민의 프로젝트

  • 입력 2020.05.22 13:21
  • 기자명 김인순(장흥장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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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장흥장평중학교에서는 5월 14일부터 ‘학교와 마을을 잇는 장평 옛 사진전’을 열었다.

올해 개교 65주년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장흥장평중학교 창립 시기에 주민들이 힘을 합쳐 학교를 세우고자 했던 취지를 이해하고 그 정신을 살리고자 2월 학교교육과정 수립 시에 ‘우리학교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학생들에게 학교란 당연히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학교 설립의 시작은 눈물나는 헌신과 수고로움과 열정과 나눔의 정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이해하게 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이 없어 애초 취지대로의 프로젝트를 실시하지는 못하였지만 코로나로 모든 것을 놓칠 수 없다는 학교와 지역 주민의 희망과 열정이 모여 옛 사진전을 열었다.

장평옛사진전
장평옛사진전

장평중학교는 설송 최기현 선생님이 지역민과 뜻을 모아 1944년 3월 5일 장평고등 공민학교로 개교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폐교되었다. 1951년 다시 면사무소 자리에 개교를 하였고, 1953년 5월 3일에는 교육부로부터 장흥동중학교로 인가 받아 정규 학교가 되었다. 1955년에는 최기현 선생님이 사재 땅 2,162평을 기증하여 현 장평중학교에 교사를 짓고 명칭을 장흥장평중학교로 바꾸었다. 2020년 현재까지 제65회 8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재를 털어 지역민과 함께 학교를 만들고, 직접 학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무보수로 영어와 체육 수업을 직접 진행한 최기현 선생님이 계셨다. 지역 청소년의 교육에 혼신을 다 하신 뜻을 이어받아 지금까지도 어느 지역보다 학교와 주민이 교육에 협력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학교 일이라면 두손 걷어붙이고 나서는 지역문화가 조성되었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장평 옛 사진전
학교와 마을을 잇는 장평 옛 사진전

이 행사는 동문들과 지역의 마을교육공동체, 면사무소의 협조로 동문들의 고등공민학교 시절 사진부터 동문들의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여러 사진들이 장평면 행정복지센터에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가 끝나면 학교에 계속 전시되어 학생들과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길 것이다.

1950.5.13. 장평고등공민학교 개교기념
1950.5.13. 장평고등공민학교 개교기념
설립자 최기현 선생 기적비 제막식
설립자 최기현 선생 기적비 제막식
장평 옛 사진전-과거와 현재
장평 옛 사진전-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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