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순오성초, 퇴직 교장선생님들과 함께한 스승의 날!

화순오성초에서 교육에 열정을 쏟은 선배 교사와 함께 조촐한 스승의 날 행사 치뤄

  • 입력 2020.05.15 11:10
  • 수정 2020.05.15 14:47
  • 기자명 신호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이숙, 이하 화순오성초)는 제 39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5월 14일에 화순오성초에서 사도(師道)의 길을 걸은 전직 교장선생님들과 함께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는 화순오성초 교사들이 전남혁신학교로서 학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교사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학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의 출발은 과거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예전에 화순오성초의 교육 철학과 활동들에 대해 잘 알고, 학교를 위해 노력한 선배 교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화순오성초에서 근무한 역대 교장선생님들을 초대하게 된 것이다.

퇴직 교장선생님과 함께한 스승의 날 자축 행사 장면
퇴직 교장선생님과 함께한 스승의 날 자축 행사 장면

이 자리에는 긴급 돌봄교실에 다니고 있는 1,2학년 학생 15명도 함께 하였다.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정성껏 적어서 선생님들 가슴에 달아드리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불렀다. 작년 9월에 신규 발령을 받은 교사 김〇〇은 "교직에 들어선 첫 스승의 날에 돌봄교실 학생들, 여러 선배 선생님들과 함께 뜻깊은 만남을 하여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전에는 화상으로 원격수업을 하는데 학생들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해줬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돌봄교실 학생들이 손수 만든 종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장면
돌봄교실 학생들이 손수 만든 종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장면

스승의 날 기념식에 이어서 전직 교장 선생님과 후배 교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교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하고, 학생 지도에 관한 선배 교장선생님들의 노하우(know-how)를 전수받기도 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남희 전 교장은 "나에게 스승의 날은 추억의 한 장면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있으니 다시 교단에 서 있는 것 같은 떨림을 느꼈다. 현직은 아니지만 우리 후배 교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숙 교장은 "화순오성초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교육적으로 신뢰를 얻게 된 데에는 과거 우리 학교에 열정을 쏟은 교직 선배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 후배들은 오늘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스승'의 의미와 나아갈 길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남교육통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