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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오성초, 학생 등교 시뮬레이션으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총력!

등교부터 하교까지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대한 예방 대책 수립

  • 입력 2020.05.13 15:48
  • 기자명 신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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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이숙, 이하 화순오성초)는 지난 5월 13일에 학생들이 등교하였을 경우를 가정하여 생활 속 거리두리를 실천하기 위한 학생 등교 모의 훈련을 실시하였다. 특히 이태원 집단 발병으로 학생들의 등교가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더 미뤄진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그 의미가 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훈련은 돌봄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초등학생 1~2학년 19명을 한 학급의 학생으로 가정하고 한 명의 임시 담임교사를 지정하여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등교 시 교문에서 발열 체크 후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가는 시점까지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상황에 대한 역할들을 수행하였고, 훈련에 관찰자로서 참여한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세밀히 지켜봤다. 그리고 훈련 후 대책 마련 협의를 위해 각 상황들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학생 등교 시 발열 체크를 하는 훈련 장면
학생 등교 시 발열 체크를 하는 훈련 장면

  특히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상황과 급식실에서 식사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바로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를 한 후 대응책을 학생들에게 즉시 적용해보았다. 화장실 사용은 학급별로 이용 시간을 다르게 하고 교내에 있는 화장실별로 이용 학급을 특정하는 등의 큰 틀을 정하고, 화장실 이용자가 있는 경우 입구에 표식을 설치하는 등의 세부적인 대책도 마련하였다. 점심 식사를 하는 경우도 전교생을 세 그룹으로 분류하여 학년군별 시차제, 학생 개인 지정좌석제, 같은 곳을 보고 한 칸 띄어 앉기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하였다. 모든 훈련을 마친 후 훈련에 참여했던 교직원들은 과학실에 모여 상황별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고민을 하였고,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급식실에서 거리 두고 식사하기 훈련 장면
급식실에서 거리 두고 식사하기 훈련 장면

  담임교사 역할을 담당한 교사 정〇〇는 "오늘 훈련 전에는 학생들이 등교하면 '학생들 간 거리두기만 실천하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을 지도해보니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학교에 있는 매 순간마다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미리 세워둬야겠다는 절실한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책상을 학생 스스로 소독하는 훈련 장면
책상을 학생 스스로 소독하는 훈련 장면

  이숙 교장은 "모건스탠리의 기적이 우리에게 준 교훈을 거울삼아 100% 완벽은 쉽지 않겠지만, 1%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쌓이다 보면 완벽한 100%에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까지 대책 마련의 과정을 반복하겠다. 학생들이 즐겁게 뛰어 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교직원의 몫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모건스탠리의 기적: 지난 2001년 9월 11일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 공격으로 인해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110층 규모)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할 당시, 모건스탠리 회사 직원의 대부분인 2,687명이 실제 대피 훈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사례를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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