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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 “금오도 열도 소리도에도 교과서가 왔어요”

-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서도 교육력을 소홀히 할 수 없어 뱃길로 교과서 전달 -

  • 입력 2020.03.20 10:31
  • 기자명 우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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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열도 소리도에도 교과서가 왔어요”

여남중·고 교사들 코로나-19 비상사태 속 뱃길로 교과서 전달

여남중·고등학교(교장 황옥운) 교사들이 3월 18일,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진 가운데 학생들을 직접 찾아 신학년 교과서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3차에 걸친 휴업을 결정함에 따라 개학이 연기됐지만 학생들의 교육을 한 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충정에서다.

교과서 전달은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한 팀은 금오도와 주변 열도에 속해 있는 소재지 학생을 비롯해 소리도로 더 잘 알려진 연도까지 뱃길로 교원이 직접 학생을 찾아가 교과서를 배부했다. 또 다른 한 팀은 관할 여수교육지원청의 배려로 교육청 대회실을 대여해 여수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눠줬다. 학교 측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학생들을 2차례 나눠 소집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물론 교과지도와 생활지도 및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한 세심한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특히 김용대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직접 오리엔테이션 장소를 찾아 신입생들을 격려해줬다. 김 교육장은 “금오도의 여남고에 재학함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청정지역인 여남고에서 큰 꿈을 키워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일 부임한 황옥운 교장도 자리에 함께해 학생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국가적 재난의 어려움이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교과서를 받은 문자연(2년) 학생은 “먼 섬에 위치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직접 여수 시내까지 찾아와서 이렇게 교과서 배부와 학습과 생활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해주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위기이지만 기회로 만드는 자기주도 학습을 실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할 것.”을 다짐했다.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님 격려말씀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님 격려말씀
소리도 거주학생 교과서 전달
소리도 거주학생 교과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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