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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휴업 장기화에 즈음해 전남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 입력 2020.03.17 14:56
  • 수정 2020.03.18 17:01
  • 기자명 홍보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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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건강과 배움을 한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휴업 장기화에 즈음해 전남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오늘 교육부는 개학에 따른 코로나19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 우려에 대한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전문가들의 학교 휴업 지속 권고에 따라 지난 번 두 차례에 걸친 개학연기 조치에 이어 또 다시 개학을 4월6일로 연기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유·초·중·고등학교의 휴업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을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한숨과 걱정, 맑은 봄 햇살처럼 재잘거리며 금방이라도 교문을 들어설 아이들을 기다릴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저로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하자 전남교육청과 22개 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급 학교에서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휴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결손 최소화 및 학생 생활지도 등에 행정력을 총 동원해왔습니다.

8천여 명에 달하는 유아 및 초등학생, 특수학생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있고, 3,400여개의 학원·교습소 그리고 PC방 등 다중 출입 업소 관리·지원 및 방역 강화 등 대책을 추진하며 “단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은 전남교육”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e학습터’, ‘구글클래스’, ‘안녕학교.com’등을 통한 온라인 학습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전남의 선생님들은 위기상황에서도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리 교육청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전남의 모든 교육가족들이 우리 교육청을 믿고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먼저, 소중한 학생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학교에서 안내한 각종 온라인 가정학습 사이트에 가입해 매일 담임 선생님과 만나 배움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이 부과한 학습과제도 성실히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코로나19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PC방 등 사람들이 밀집한 곳에 출입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스스로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선생님께 당부 드립니다.

학부모님 학생들과 부단히 소통하며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국가적 위기상황이니 만큼 복무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건강은 곧 학생들의 건강이며 전남의 교육력입니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주시고,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휴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활동 대책 마련에도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님께 부탁드립니다.

휴업 기간 동안 자녀의 학습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시고 늘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선생님과 수시로 연락하며 자녀의 학습과 생활지도 문제도 함께 상담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삼가도록 세심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학생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교직원과 학부모님 여러분,
위기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교육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온 교육가족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이 위기는 머지않아 극복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봄과 함께 활기찬 새 학기, 새 학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협력의 경험들은 혁신전남교육의 미래를 꽃피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끝까지 전남교육을 믿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3. 17.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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